생활경제
놀부, 커피ㆍ분식 이어 치킨까지… ‘종합외식기업’ 발돋움
뉴스종합| 2015-04-13 11:28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놀부(대표 김준영)가 치킨 사업에 뛰어들고, 올해 초 인수한 커피 사업도 새롭게 탈바꿈해 선보인다. 최근 분식 브랜드까지 인수한 놀부는 이로써 총 13개의 외식 브랜드를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외식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놀부는 올해 2분기 중으로 ‘놀부 옛날통닭’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옛날통닭’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복고 스타일의 치킨과 현대적인 크리스피 치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콘셉트로 소자본 치킨호프매장을 지향하고 있다.

놀부는 올해 들어서부터 신규 사업 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왔다. 지난 1월 ‘벨라빈스 커피’를 인수하며 커피 사업으로 뛰어든 것이 그 신호탄이었다. 벨라빈스는 작은 규모에 비해 사업 인프라와 물류 네트워크를 잘 갖춘 기업으로, 놀부는 벨라빈스를 북유럽 감성의 커피전문점 ‘레드머그커피(Röd Mugg Coffee)’로 리뉴얼 해 새롭게 선보인다. 커피뿐만 아니라 토스트, 케익 등 베이커리 메뉴도 다양하게 갖추고, 이달 중 직영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

최근에는 ‘마약 떡볶이’로 유명한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공수간’도 양도양수해 오는 5월 1일부터 놀부의 브랜드로 공식 편입시킬 예정이다. 놀부 측 관계자는 “외식업계 내 경쟁 메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여서 외식 아이템으로써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분식의 경쟁력에 주목했다”면서 “공수간은 수제 메뉴를 핵심 아이템으로 소구하는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놀부 측은 이번 신규 사업의 시작이 외식시장 발전 도모, 소비자 후생, 업주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영 놀부 대표이사는 “기존과 다른 놀부의 적극적인 행보는 올 3월 컨퍼런스를 통해 가맹점주들께도 약속한 ‘파괴적인 혁신의 원년’을 위한 첫 시작”이라며, “침체된 외식시장에는 활기를, 고객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가맹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통한 자부심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놀부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놀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놀부는 지난달 27일 중국 징안공원에서 김 대표, 맥브랜즈 왕융즈 회장, 맥브랜즈 폴맥 총경리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놀부의 중국 7호점 ‘플래그쉽스토어’ 징안점 오픈 기념 중국 매체 발표회를 개최했다. 놀부는 올해 말까지 상해 지역에 놀부부대찌개 50호점(직영), 2019년까지 중국 전역에 가맹 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선포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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