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시리아 내 유럽 지하디스트 6000명 돌파
뉴스종합| 2015-04-13 15:34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가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베라 주로바 유럽연합(EU) 법무 담당 집행위원은 프랑스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인 5000~6000명이 시리아를 향해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주로바 집행위원은 그러면서 시리아 분쟁지역에서 외국인 전투 대원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숫자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시리아로 이미 떠났거나, 갈등지역에서 귀국하는 이들을 수색하는 것은 “너무 늦은” 대처라면서, EU는 유럽인의 꾸준한 시리아행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조치로서 단순히 종교를 넘어 이들이 왜 지하디스트 그룹에 가담하는 지 다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영국의 한 연구를 인용해, 가족을 등지고 시리아행을 택한 이들의 동기는 “모험에 대한 욕구,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족과 권태, 또는 장래성 부족”이라고 짚었다.

EU는 또한 회원국들의 경찰력과 법체제 간에 정보 교류 속도를 높이고, 정보 당국간에 정보 공유를 늘리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한편 시리아에선 4년간 이어진 내전에서 21만50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은 확장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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