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는 세종의 명에 따라 정인지, 권제, 안지에 의해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125장의 악장으로 1445년(세종 27)에 완성됐다. 그후 다시 세종의 명에 따라 최항 등 8인에 의해 1447년(세종 29) 2월에 한문 주해가 이루어져 이해 10월에 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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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는 조선 선조 6대의 업적을 중국 역대 제왕에 비교, 칭송하며 조선의 건국과 통치가 하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역설하는 대서사시.
조선 세종의 명에 따라 1445년에 125장의 한글 악장을 짓고 한시를 덧붙여 그 뜻을 해석했으며, 역사적인 내용을 담은 주해를 포함한 10권의 책이 1447년에 완성됐다.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이라는 구절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용비어천가’는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시가로서 고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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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권력자를 칭송하는 노래, 조선의 왕조 찬탈을 합리화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역사책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지만. ‘용비어천가’ 원전을 온전히 읽은 사람이 드물다. 그 원인 중 하나는 현대적으로 온전히 번역 ·재편집된 역주서가 부족한 데 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용비어천가’의 원문과 번역문을 한눈에 대조하며 살필 수 있도록 대역본으로 구성했다.. 또한 본문과 주석의 내용을 분리하여 주석을 읽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본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재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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