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여행株, 더 간다”… 저유가ㆍ원화 강세 덕분
뉴스종합| 2015-04-15 09:30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류 할증료 인하와 엔화ㆍ유로화 약화 등으로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목표주가의 상향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과 3만8000원에서 16만2000원과 5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기존보다 각각 25%, 32% 올린 셈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시장 평균 성장률이 19%였고 연간 성장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나투어의 송출객수도 작년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업계 호황기였던 2007년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경우 패키지 고객 증가와 티켓 판매 급증으로 작년보다송출객수가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인터파크INT 등 여행 3개사에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는 각각 15만원과 4만6000원으로 올렸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행 지표의 고성장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여행 수요의 증가와 대형 여행사의 점유율 확대, 연결 종속법인의 이익 기여 본격화, 사업다각화 가시화 등으로 여행업종의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67억원과 1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73.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모두투어는 1분기 매출액이 511억원으로 26.5% 늘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13.4% 성장한 것으로 관측했다. 인터파크INT는 매출액이 4.3% 늘어난 1014억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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