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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0.7%…머나먼 ‘취업의 봄’
뉴스종합| 2015-04-15 11:21
국내 경기가 미약하나마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엔 여전히 찬바람이 매섭다.

지난 3월 취업자수가 33만8000명 증가에 그쳐 2013년 5월(26만5000명) 이후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4.0%로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높아졌고, 15~29세 청년실업률은 같은 기간 9.9%에서 10.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에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를 포함해 산출하는 체감실업률은 11.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특히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체감실업률 등 실업지표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크게 악화됐던 2월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작년 3월에 비해선 크게 악화됐다. ▶관련기사 6·11면

최근의 경기 개선조짐이 취업시장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그만큼 체감경기가 싸늘함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최소화하고 신규 일자리도 비정규직 등 취약한 일자리 중심으로 생기는 만큼 고용 개선을 위해선 노사정 합의 등 사회적 대타협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8만2000명, 5.0%), 건설업(7만9000명, 4.6%) 등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7만명, -5.3%), 금융ㆍ보험업(-6만7000명, -7.8%), 공공행정ㆍ국방ㆍ사회보장행정(-5만7000명, -5.8%)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거의 2년만에 가장 적은 33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전월의 37만6000명에 비해서도 3만8000명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59.5%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9%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지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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