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3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2.42%)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ㆍ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2010년 2월 도입한 코픽스는 2013년 2%대 후반으로 내려가고 나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2년 1월부터 39개월째 연속 하락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잔액 기준 코픽스의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을 반영하면서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1.91%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향후 COFIX 연동대출을 받으려고 할때는 이같은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게 은행연합회의 조언이다.

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