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푸틴, 네타냐후에 ‘이란 미사일 수출은 위협 아니다’ 항변
뉴스종합| 2015-04-15 17:09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對)이란 제재에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미사일 수출 금지 제재를 해제한 결정은 (안보에)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러시아 정부는 14일(현지시간) S-300 미사일 시스템은 방어능력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이스라엘이나 기타 중동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견해를 성명을 통해 전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위키피디아]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실망감’을 표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조치가 이란의 공격성과 중동의 불안을 증대시킬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역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핵협상 최종결과에 따라 제재를 해제한다는 계획을 위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S-300은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같은 지대공 미사일로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최신형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400㎞이며 탄두 무게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50㎏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SA-10(그럼블)으로 부르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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