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국립국악원, 4월말 창작 국악극 4편 선봬
라이프| 2015-04-16 14:21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국립국악원이 창작 국악극 4편을 들고 온다. 양녕대군, 이순신 등 역사적 인물의 삶과 생각을 소리로 전한다.

국악극 ‘어리(琴,聲)’는 가야금 연주자와 소리꾼이 주술사가 돼 양녕대군과 그의 연인 어리, 아버지 태종의 혼을 불러내 당시 조선을 뒤흔든 세자 폐위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는 24∼26일 ‘금요공감’ 무대에 오른다.

퍼포머 그룹 ‘파란달’이 출연해 소리꾼의 목소리, 국악기의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원초적인 의성어와 몸짓, 현의 소리와 함께 망자의 혼을 달래고 극락으로 가는 내용이 그려진다.

문화계 인사와 함께하는 국악 토크콘서트 ‘토요정담’(25일)에서는 ‘이순신 연구가’로 알려진 박종평 역사비평가가 출연해 끊임없이 배우고 내면을 닦은 이순신의 진면목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 비평가는 이순신의 모습을 통해 나아갈 줄 아는 ‘進’(나아갈 진), 백성과 나라를 거짓없이 사랑하는 ‘眞’(참 진), 마음을 다해 끝까지 시련을 이겨내는 ‘盡’(다할 진) 등 이른바 ‘3진론’을 논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화전’, 시조 ‘수국에’·‘석자장검’, 민요 ‘강강술래’로 무대를 꾸민다.

오는 22일 ‘수요춤전’에서는 한국춤협회 부이사장인 임현선 대전대 무용학과 교수가 ‘강선영류 태평무’와 ‘산조춤’, 궁중무용 ‘춘앵전’ 등을 선보인다.

이어 ‘목요풍류’가 열리는 23일에는 가야금 명인 정수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와 김성아 한양대 국악과 교수가 각각 김영재류 해금산조,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연주한다.

관람료는 수요춤전·목요풍류·금요공감 각 2만원, 토요정담 1만원. 문의 02-580-3300.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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