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멕시코서 산업용 방사성 물질 도난...5개 주 경보 발령
뉴스종합| 2015-04-16 17:05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멕시코 남부 타바스코 주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산업용 방사성 물질이 도난당해 15일(현지시간) 일부 주에서 경보가 발령됐다고 멕시코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타바스코 주 카르데나스 지역에서 이리듐-192를 실은 컨테이너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연방 경찰과 육·해군은 물론 도난 사건이 발생한 타바스코 주와 인근 캄페체 주, 치아파스 주, 오악사카 주, 베라크루스 주의 민방위 당국에 경보를 발령했다.


이리듐-192는 방사선 치료나 비파괴 검사 등에 이용되는 방사성 원소로, 화상이나 급성 방사선 병을 유발하며,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다.

내무부는 보호 장비 없이 다루다 짧은 시간이라도 접촉하면 영구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수 시간이나 수일 동안 다량의 방사성 물질과 가까이 있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며 발견하면 만지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멕시코에서는 2013년 12월에도 병원에서 폐기물처리장으로 향하던 항암치료용 방사성 물질인 코발트-60를 실은 트럭이 도난당했으며, 당시 트럭 안에 실린 내용물을 모르는 절도범들이 이를 취급하다가 일부는 방사능에 오염되기도 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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