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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 투자’ 신용융자잔액 사상 최고치
뉴스종합| 2015-04-16 17:11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은 전날 기준으로 7조75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신용융자 잔고는 종전 최고치인 2007년 6월 26일의 7조10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5조770억원 수준이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들어서만 2조원가량 급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사에 돈을 빌려 상승장에 합류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에 불이 붙으며 코스닥 신용융자 잔액이 유가증권시장 잔액마저 추월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이 연초 2조5천406억원에서 전날 3조2천371억원으로 27.4%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시장 잔액은 같은 기간 2조5천364억원에서 3조7천353억원으로 47.3% 증가했다.

증시의 활황 국면에서 신용융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과도할 경우 증시 조정 시 충격을 더하는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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