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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톡톡] “왕좌를 타고 뉴욕을 이동한다?” HBO와 우버가 만든 초현실세계
라이프| 2015-04-17 08:19
[HOOC=서상범 기자]미국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등장하는 ‘왕좌(thrones)’가 미국 뉴욕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우버 사용자들은 이 ‘왕좌’에 탑승해 셀카를 찍는 것은 물론, 기존의 우버서비스처럼 시내 어디든 실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난 16~17일(현지시간) 진행된 이 이벤트는 미국의 드라마 업체 HBO가 새롭게 런칭한 스트리밍 서비스 ‘HBO NOW’와 차량공유 업체 ‘우버(UBER)’가 손을 잡고 만든 것입니다. 

사진=HBO NOW

지난 13일 첫 방송이 된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5’를 상영하는 ‘HBO NOW’는 이 드라마의 팬들을 위해 드라마 속 등장하는왕좌를 실제로 제작했는데요.

드라마 속 적들을 굴복시켰던 전설의 검들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시즌 5회를 맞이하는 이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무려 80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할만큼 미국에서는 최고의 인기 드라마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가 지난 2013년 인스타그램 인수 협상 당시 ‘왕좌의 게임을 다 보고 가야 한다’는 이유로 늦은 유명한 일화가 미국 현지에서 보도될 정도로 광적인 팬들을 보유했죠.

HBO는 이런 열광적인 팬들에게 실제 의자에 앉아 셀카를 찍는 것은 물론,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서, 당신이 원하는 목적지로 안전하게 모신다”라는 우버의 컨셉에 맞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이 왕좌에 앉고 싶은 우버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체험을 신청하면 왕좌를 싣고 있는 트럭이 사용자의 위치로 가서 그를 태우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시켜 준다는 것이었죠. 

사진=HBO NOW

이벤트에 당첨된 이들은 우버 본연의 이동 서비스는 물론, 투명한 유리 속 전설의 왕좌에 앉아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셀카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우버가 사람이 아닌 물건을 태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들은 지난해에는 보스턴, 뉴욕 등에서 감기예방키트(kit)를 배달해주는 ‘우버 헬스(health)’ 이벤트를 벌였는데요.

차량을 타고 온 간호사가 즉석에서 예방주사도 놔주고 사람들이 주사를 맞을 때마다 우버는 적십자에 5달러씩을 기부했습니다.

지난해 7월엔 전 세계 38개국, 144개 도시에서 아이스크림을 배달해주는 ‘우버 아이스크림’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었죠.

이처럼 우버를 달리는 광고판이자 체험 이벤트로 사용하는 업체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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