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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 개막]쌍용차 티볼리 출격, SUV 집중공략
라이프| 2015-04-20 09:31
[헤럴드경제=(상하이) 천예선 기자]중국 자동차 산업의 ‘대국굴기(大國堀起ㆍ대국이 일어서다)’가 상하이에서 꽃을 피웠다.

아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5 상하이국제모터쇼(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가 20일(현시시간) 미디어 공개를 시작으로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본격 개막했다. 
쌍용차가 20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볼리 중국 출시를 선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해 전세계 21개국 2000여개 자동차ㆍ부품 업체가 참가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 20종을 비롯해 47대의 컨셉트카와 103대의 친환경차가 열흘간 대향연을 펼친다.

중국은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 등극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2349만대로 전년대비 6.8%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노후차 교체 지원 정책과 맞물려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차가 20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볼리 중국 출시를 선언했다.

올해 상하이모터쇼의 최대 화두는 중국 내에서 급팽창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글로벌 완성차 압체들은 SUV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맞춤형 전략모델을 대거 출품시키면서 승기 잡기에 나섰다.

현대ㆍ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도 ‘대륙 공략’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쌍용차 티볼리 EVR

쌍용차는 중국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티볼리(중국명:티볼란)를 출격시켰다. 여기에 차세대 친환경 콘셉트카인 티볼리 EVR도 선보였다. 쌍용차의 최종식 대표이사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은 쌍용차에게 큰 기회”라며 “주력 모델인 코란도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5000대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포함해 중국 내 총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한 1만5000대로 잡았다.

한편 올해 16회째를 맞은 상하이모터쇼는 베이징모터쇼와 번갈아 가며 격년으로 열린다. 1국 1개에 한해 모터쇼를 공식 인정하고 있는 세계자동차산업협회(OICA)가 공인한 모터쇼다.

이번 상하이모터쇼는 전시 장소를 국가컨벤션센터로 옮기면서 지난 번보다 8.4% 넓어진 35만㎡(10만5875평) 전시장에 꾸려졌다. 축구장 면적의 48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시홀 수만 총 13개에 이른다. 2013년 행사를 찾은 관람객은 81만명이었지만 올해는 그 숫자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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