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의 영양과 맛을 고스란히 담은 쇠고기 무국은 밥상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살짝 기름이 떠있는 뜨끈한 국물에 밥 한술 말아먹으면 그 온기가 몸 곳곳까지 스며든다.
소고기조림도 그렇다. 밥반찬으로 손색없을 정도로 그 적당한 짭쪼름한 맛이 자꾸만 밥술을 뜨게한다. 은은하게 졸여낸 고기조림 하나로 밥상이 더욱 그럴듯해진다. 비오는 월요일을 지나면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질 예정이란다. 오늘 저녁은 엄마밥상 속의 숨은 ‘보양식’으로 몸을 든든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지….
■ 몸에 온기를 더하는 ‘쇠고기무국’
<재료>양지 500g, 무 300g, 물 7컵, 대파 1대, 소금 약간
고기양념 :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법>
1 양지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깨끗이 씻은 무는 나박썰고, 대파는 송송썬다.
2 냄비에 찬물과 양지를 넣고 30~35분 거품을 걷어내면서 끓여 육수를 만든다.
3 2의 양지를 건져내어 무와 비슷한 크기로 썬 후 고기양념 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다.
4 육수에 무를 넣고 끓여 무가 투명해지면 3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완성한다.
■ 밥 도둑이 따로없다, ‘꽈리고추장조림’
<재료> 홍두깨살 600g, 꽈리고추 20개, 생강 1톨, 마늘 6, 통후추, 1작은술, 대파 1대, 양파 1개, 통깨 약간
장조림물 : 육수 2컵, 양조간장 1/2컵, 국간장 1/2컵, 청주 1/2컵, 설탕1/2컵
<만드는법>
1. 홍두깨살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냄비에 홍두깨살, 마늘, 통후추, 대파, 양파를 넣어 30~35분 삶은 후 체에 걸러 육수를 만들어 놓고, 홍두깨살은 결대로 곱게 찢는다.
3. 냄비에 장조림물 재료와 홍두깨살을 넣고 약불에서 30분 정도 조리고, 꽈리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완성한다.
tip. 꽈리고추 대신 새송이, 표고버섯이나 달걀, 메추리알 등을 활용해도 좋다.
[레시피제공=호주청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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