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베이·아마존·알리바바도‘한류 러브콜’
뉴스종합| 2015-04-20 11:16
‘K-뷰티’등 한국상품 판매 관심
판매자 유치 위해 파격조건 제시


한류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K-뷰티’, ‘K-테크’ 등 한국상품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 웨이핀후이 등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한류에 초점을 맞춰 한국상품 판매자 유치를 위해 1년간 입점 사용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에도 소싱 인력확충에 나섰으며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판매자들에서 온ㆍ오프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해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 2009년부터 세계 200여개국에 판매로 이어지는 온라인 수출 플랫폼 CBT(Cross Border Trade)를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사이트는 전세계 2억여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해외로 나간 한국상품 거래액은 2010년 500억원에서 2014년 2500억원으로 5년새 5배 늘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판매자도 5000여명에 이른다. 이중 중소 영세상인의 비중은 90%에 달한다.

국가별로 중국이 2013년 대비 판매가 2배(101%) 증가하는 등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대만(50%), 사우디아라비아(45%)에서도 이베이를 통한 한국산 상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 CBT를 통해 이베이에 등록된 한국 상품의 국가별 구매비중은 미국, 호주, 영국, 러시아, 캐나다 순으로, 이들 국가가 구매량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한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최근 아시아를 강타한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도 총 6000여개에 달한다. 남성 전문몰부터 아동의류 전문업체까지 인터넷 공간에서 ‘쇼핑 한류’를 만들고 있다. 현재 아마존의 경우 제품 소싱할 인력을 300명 가량 채용 중에 있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알리바바도 한국의 상품 확보를 위해 기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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