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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특집⑤] 한나한-어윈, 조기 교체 될까
엔터테인먼트| 2015-04-20 11:31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144경기 중 10개 구단 모두 16경기 또는 17경기를 소화했다. 1위 삼성과 10위 kt가 10경기 차이가 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8개의 구단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접전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144경기 중 10%가 지난 가운데 10개 구단의 외국인 투수, 타자의 성적은 어떨까. 과연 어떤 팀이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힘을 얻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LG, 금기어 한나한은 언제쯤 돌아오나
 
LG는 작년 외국인 용병으로 인해 바빴다. 리즈가 토론토와 계약을 하면서 급하게 티포드를 데려왔다. 그래서 LG는 리오단-티포드-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벨이 부진하면서 스나이더로 교체됐다. 리오단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96, 티포드가 5승 6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지만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용병들을 전면 교체했다.
 
LG는 리즈처럼 강속구를 던지는 소사를 데려왔다. 현재 4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기아전을 제외하고 QS(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타자에게 피안타율이 .317로 좌타자(.222)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선두타자에게도 .361, 초구에 .533으로 피안타율이 높은 편이다. 소사는 선두타자에게 더 신중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
 
루카스는 4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을 하고 있다. 특히 31일 롯데전, 5일 삼성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구속과 구위는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지만, 제구력의 기복이 심하다. 그래도 최근 17일 SK전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하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꾸준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재 LG에서 ‘한나한’은 금기어이다. LG가 야심차게 메이저리그 출신 한나한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언제쯤 100%의 몸상태가 될지 의문이다. 최근 4월말 1군에 등록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1군에 올라와서 제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대로 한나한은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채 LG는 다른 외국인 타자를 데려와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나한이 1군에 와서 수비와 타격에서 메이저리그 급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KT, 총체적 난국 이를 어찌 하오리까
 
kt는 3명의 외국인 투수와 1명의 외국인 타자를 올 시즌부터 내년시즌까지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3명의 외국인 투수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어윈-시스코-옥스프링 중에서 옥스프링만 1승을 했다. 특히 믿었던 어윈마저 현재 0승 2패 평균자책점 10.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외국인 투수 3명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빠른 교체가 정답일지도 모른다. 저비용 고효율인 선수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선수가 적다는 것을 몸소 체험시켜주고 있다. 


한편 kt에서 그나마 마르테가 수비와 타격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옥스프링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윈과 시스코는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그래픽=김고은>
<사진=LG 트윈스, KT wiz>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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