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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판 BJ’ 인기…“한 번에 1780만원 벌기도”
헤럴드생생뉴스| 2015-04-21 10:13
[HOOC] 최근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아프리카TV BJ(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와 같은 온라인 호스티스가 큰 인기를 얻고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온라인 호스티스 세계를 소개하며 여성이 딸기를 먹거나 기괴한 목소리를 내면 남성들이 보답으로 가상 선물을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개인방송을 찾는 고객의 90%는 남성. 남성 고객의 대부분은 20∼35세 사이이며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호스티스에게 가상 선물을 보냄으로서 애정을 표시한다.

사진=Daily Mail

올해 21살의 대학생 샤오 위는 bobo.com의 1만명 BJ 가운데 한 명이다. 개인방송을 하기 위해 매일 하루에 4시간 정도를 쓰는 그는 방송에서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기도 하고 팬들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이따끔씩 딸기를 유혹적으로 먹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이때 남성 고객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가상 선물이 많아진다.

샤오 위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처음에는 서로 알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친밀감을 느낀다. 팬들이 정말로 나를 후원하고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샤오 위의 팬인 쥬 페이화는 “여자친구를 사귀기에는 돈을 부족하다”며 “일이 끝난 다음에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가상공간에서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서 위안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샤오 위의 경우 수만명의 남성 팬으로부터 110엔(약 1000원) 정도 하는 가상 선물을 받는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선물을 받은 BJ는 한 번에 1780만원 정도의 가상 선물을 받았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화상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회사가 대략 50개 정도로 파악된다. 플랫폼의 50∼70%는 사용자가 주는 가상 선물에 의존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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