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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출근길 ‘아침은 왕처럼’ 버거킹 이색 캠페인 진행
뉴스종합| 2015-04-21 18:15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매일 아침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피로를 이기지 못해 졸고 있는 사람들, 내려야 할 역이나 정류장을 지나칠까봐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평균수면 시간이 7시간 49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짧고,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가장 길죠.

이처럼 피곤하고 힘든 한국인의 아침 등교, 출근길에 즐거움과 활력을 더해주는 이색 이벤트가 최근 시작됐는데요.

햄버거 체인업체 버거킹이 제일기획과 함께 시작한 ‘아침은 왕처럼’이라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학교, 직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쪽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OOO역에서 깨워주세요”라고 적힌 안대를 착용해 주변 사람들이 안대에 적힌 ‘내릴 역’에 맞춰 깨워주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면 잠을 깨워준 사람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안대에 숨겨진 버거킹 커피 쿠폰을 선물하는 것이죠.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안대를 활용해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잠을, 또 누군가에게는 감사의 마음이 담긴 모닝 커피를 선사하는 프로젝트”라며 “삭막할 수 있는 시민들의 아침 출근길에 왕과 같은 여유와 활기가 넘치게 해보자는 취지에서 캠페인 타이틀을 ‘아침은 왕처럼’이라고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버거킹은 지난 2월 아침 출근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홍대입구역, 삼성역, 신촌역 등의 인근에 위치한 버거킹 매장에서 각 역의 이름이 적힌 안대를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한 달간의 반응을 살펴봤는데요.

버거킹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캠페인 이후 한 달간 버거킹 매장의 아침시간대(오전 4시~10시) 평균 매출이 캠페인 진행 전 한 달 대비 18.7% 증가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SNS상의 버거킹 버즈량도 같은 기간 44.5% 늘었으며 버거킹의 브랜드 호감도 또한 33% 증가했습니다.

버거킹은 서울에서 진행한 캠페인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4월 15일부터 서면역, 남포역, 수영역 등 부산 지역에서도 ‘아침은 왕이다’ 캠페인을 확대 진행하고 있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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