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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 나서
뉴스종합| 2015-04-22 09:19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중남미, 아시아 등 지역별 강점을 보유한 상업은행들로부터 해외 프로젝트 용도의 외화자금 100억 달러 유치에 나선다. 우리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 수주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남미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산탄데르 은행과 ‘우리기업의 해외건설ㆍ플랜트ㆍ선박 수주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불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탄데르는 중남미 지역에 지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남미 거점은행이다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산탄데르 은행 자크 리폴 대표와 ‘무역보험 20억불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 체결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제공]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무역보험공사가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산탄데르 은행은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 대출에 나서게 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을 계기로 향후 프랑스 그레디 아그레꼴, 호주 ANZ, 네덜란드 ING 등으로부터 각 20억달러 유치하는 등 국내·외 상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즉각적으로 집행 가능한 100억불 규모의 외화유동성 확보를 조기에 이룬다는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의 외화유치가 성사되면 상업은행의 금융제공능력에 무역보험공사의 신용보강이 더해짐으로써 우리 기업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즉시 활용 가능한 막대한 규모의 외화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학 사장은 “최근 해외 프로젝트 시장이 `先금융 後발주`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지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이루어지는지가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며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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