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 3루땅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고 6회 2루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견제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7회말 강정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성진 기자 |
주자 2명인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이슨 모테는 마르테를 거르고 만만해보이는(?) 강정호를 택했다.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모테의 2구째 바깥쪽 공을 그대로 밀어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뿜어냈다. 이 타구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피츠버그 팬들은 강정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5-5로 팽팽하던 경기는 강정호의 한방으로 피츠버그가 8-5로 앞섰다.
피츠버그는 그러나 불펜들의 부진으로 강정호의 결승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8회 1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9회초 3점을 더 허용하면서 8-9로 재역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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