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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수능대비]⑤영어 공부법
뉴스| 2015-04-23 08:43

[헤럴드 분당판교] 교육부가 지난 해와 동일한 수준의 쉬운 수능을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고3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비상이 걸렸다. 수능영어가 아무리 쉽다고 해도, 고득점을 얻는 학생의 비율은 사실상 크게 변하지 않는다. 만점자가 대거 배출될 정도로 수능이 쉬울 경우 한 문제의 실수 만으로도 2등급, 3등급이 되어 버릴 수 있고 그 문제 하나로 대학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쉬운 수능 영어라 할지라도 EBS 연계지문과 비연계 지문들이 출제되므로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준비해야 대학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

◆논리력을 길러라
입시생의 최다 오답은 아무래도 빈칸추론일 것이다. 빈칸이 들어가는 경우는 주로 키워드, 주제문, 주제문을 다른 말로 표현한(paraphrase) 구문들, 조금 논리적으로 생각을 요하는 문장들이 빈칸으로 제시된다. 학생들은 항상 빈칸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전체 글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전체 핵심 어휘의 뜻을 모를 때, 지문이 어떠한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지 해석은 가능하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는, 즉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할 때 오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평소 EBS 연계교재로 공부할 때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글 속의 키워드 및 주제문에 밑줄을 그으며 그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법, 어휘에 충실하라
어법, 어휘의 경우 수능에서 출제 문항 수는 각 1문항이지만 늘 최다 오답에 속하는데다 실제 어휘, 어법, 중요구문을 모르고서는 독해의 전반적인 이해를 해낼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어법은 수능기출 및 EBS교재의 고급구문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영어구문까지 꼼꼼하게 해석하면서 정리하는 것이 어법 문제 풀이와 독해에 도움이 된다. 어휘는 문맥 속 그 어휘의 의미를 몰라서 틀리거나, 독해 전문을 이해했음에도 요약문 빈칸에 들어가는 어휘를 모를 때, 그리고 빈칸추론에 들어가는 문장 안에서의 어휘 쓰임을 모를 때 틀리는 경우가 많다.

2016년 EBS 연계교재 단어 중 ‘name(이름)’은 너무 쉬운 단어이지만 ‘가문, 가계’란 뜻으로, ‘catch(붙잡다)’는 ‘숨은 문제점’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appreciate’처럼 쉬워 보이는 어휘의 경우도 ‘감사하다’ 뜻 이외에도 ‘감상하다, 가치를 인정하다, 인식하다’ 등의 뜻도 알아야 글을 이해할 수 있다. 연계교재 내의 어휘를 기본으로 마스터하고 단어의 다양한 뜻과 동의어 및 반의어까지 암기해 두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쉽다고 단정짓지 말고 늘 단어장을 손에 지니고 다니며 꼼꼼하게 반복하며 익혀야 한다.

◆듣기는 꾸준하게 하라
수능듣기는 대부분 문제들이 EBS 수능듣기 문제와 연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여겨 방심하는 경우가 흔하다. 계산 문제의 경우 ‘5달러’인지 ‘5%할인’인지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키워드 중심으로 노트 테이킹(note-taking)하고 전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훈련을 기르며 꾸준히 집중하여 학습하도록 한다. 자만하는 순간 틀릴 수 있으므로 꾸준한 학습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EBS 연계지문를 제대로 공부하라
작년 최다 오답 5개 문항 중 4개 문항이 EBS 연계지문에서 나왔다. 수능영어에서는 70% 정도 EBS 지문과 연계되더라도 변형 출제되기 때문에 한글 해석을 읽고 내용만을 익히는 학습은 통하지 않는다. 연계지문을 처음 풀 때는 반드시 시간 내에 풀면서 비연계 풀이도 연습하고 틀린 오답을 철저하게 분석해가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줄여 나가야 한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 학습하면서 해당 유형 오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수능 문제 유형 중 빈칸 추론 문항을 틀린 경우는, 빈칸추론 유형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왜 그 문항을 틀렸는지 분석해야 한다. 어휘 때문인지, 논리적 사고력 때문인지, 주제를 몰라서인지, 언어감각이 부족한 때문인지 오답을 분석하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모든 수능 독해를 어휘 암기는 기본이고, 지문의 내용을 영어로 맵핑(mapping)해보며 주제를 적고 요약하면서 공부한다면 연계지문에 대하여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능당일 비연계 문항 풀이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도 쪼개어 써라
이제 수능이 200여일 남았다. 일정표에 주간 단위, 하루 단위는 물론 하루를 분 단위까지 쪼개어가며 계획해야 한다. 하루 5분씩의 자투리 시간도 모이면 몇 시간이 되기 때문에 허투루 쓰지 않는다. 길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는 부족한 과목의 복습 및 예습에 중점을 두고, 영어 어휘의 경우는 단어장을 활용하여 버스,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에서 틈틈이 여러 번 반복해가며 공부하도록 한다. 스톱워치로 한 문항당 시간까지도 정하여 그 시간 내 문제 풀기를 습관화하다 보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하위권 학생은 EBS 연계교재를 기반으로 지금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면 최소한 한 등급 이상은 오를 수 있다. 반면에 상위권 학생에게는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원 점수 100이어야만 안심할 수 있는 1등급이 될 것이다. 수능 때까지 최선을 다해 꾸준히 부족 부분을 채워가면서 수능 당일 최상의 목표 점수를 이끌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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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B최선어학원 이진숙 수석팀장 157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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