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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자본시장대상 -공로상]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내외 IPO 활성화…규제 개혁에 노력 경주
뉴스종합| 2015-04-23 09:24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최근 증시가 박스권을 탈출하면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기업공개(IPO)가 국내 주식시장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IPO 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001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활성화 계획을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상장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기업들의 상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기업이 상장 적격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상장 심사 기준을 객관화하고 질적 심사 항목을 49개에서 34개로 축소하는 등 상장 문턱을 낮췄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은 신규상장 7개사, 공모금액 3조5000억원으로 공모규모 기준 2010년에 이어 역대 2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신규상장 71사, 공모규모 1조4000억원으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삼성SDS, 제일모직, 쿠쿠전자 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상장되면서 IPO 붐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대형 우량기업의 상장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1000만주(2014년 말 기준)로 지난해 초에 비해 23.6% 증가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7000억원으로 19.9% 늘었다.

거래소는 상장 활성화ㆍ규제 합리화 방안 발표 등 정책과 상장유치 전담 조직 신설 등이 IPO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올해에도 규제완화와 적극적인 상장 유치 활동을 통해 기업들의 IPO활성화를 통한 증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은 대기업 계열사, 매출 1조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 사모투자펀드(PEF)투자기업 상장에 주력하고 비상장기업의 상장 욕구를 분석해 상장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등 인수합병(M&A) 활성화, 기술평가 인프라 개선, 시장 친화적 심사환경 조성 등 상장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우량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경수 이사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을 적극 육성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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