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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심수창, 1335일만의 승리 날아가…진정한 ‘불운의 아이콘’
엔터테인먼트| 2015-04-24 08:15
[헤럴드 경제] 프로야구 KIA가 9회에만 5점을 뽑으며 1,335일 만의 눈 앞에 뒀던 롯데 심수창을 울렸다.

심수창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실점에 그쳤다. 총 109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5개를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 147㎞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포크볼 등을 섞어던지면서 삼진은 8개를 뽑아냈다.

심수창은 6회 마운드를 넘겼고,롯데는 9회까지 6-2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사진=osen

하지만 9회말, KIA 브렛 필이 롯데 김승회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심수창의 승리는 날아갔고 또 다시 불운에 울어야 했다.

결국 KIA는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심수창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는 LG와 넥센 시절이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내리 18연패를 당했다. 마침내 지난 2011년 8월27일 롯데를 상대로 786일 만에 승리를 따냈지만, 그 뒤로 또다시 승리는 없었다.
심수창은 2011년 9월8일 목동 한화전부터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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