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펩시코-코카콜라, 이번엔 차음료 전쟁
뉴스종합| 2015-04-27 09:45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국 탄산음료계의 1, 2위를 다투는 코카콜라와 펩시코가 이번에는 차음료 시장에서 불꽃튀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프리미엄 RTD 차(ready-to-drink tea: 개봉 후 즉시 음용 가능한 차) 제품인 ‘퓨어 리프 티(Pure Leaf Tea)’를 선두로 코카콜라의 RTD 차인 ‘골드 피크(Gold Peak)’를 경쟁자로 노골적으로 지목했다.

펩시코가 코카콜라의 또다른 RTD 차 음료인 ‘어니스트 티(Honest Tea)’를 제쳐두고 골드 피크를 지목한 것은 어니스트 티가 차잎을 우려낸 정통 공법으로 제조된 음료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의 허니스트 티(왼쪽)와 펩시코의 퓨어 리프 티 , 각 사 홈페이지

식음료 전문매체 푸드 다이브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펩시코 측은 퓨어 리프티가 “(업계의)유일하게 프리미엄 급 차 잎을 우려내 만든 정통파 음료”라고 강조했다.

또 코카콜라에 비해 펩시코의 차음료 업계 내 레버리지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 전문매체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차음료 시장점유율은 약 5.5%로, 펩시코의 40%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다.

또 펩시코는 유니레버, 립톤 등 대규모 차음료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음료 업계 선두주자인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RTD 차음료 경쟁은 탄산음료 시장 침체와 더불어 차음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푸드 다이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 내 RTD 차음료 시장의 규모는 두 배 이상 늘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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