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슈퍼리치] 미국 50개주별 최고 부호 보니…자수성가 75%, 9개 주는 억만장자 없어
뉴스종합| 2015-04-27 10:1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억만장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각 주(州)별 최고 부호들은 누구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마켓워치가 최근 자산 컨설팅 업체 웰스엑스의 자료를 인용, 미국 내 50개주 최고 부호들을 정리했다.

명단은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다. 그런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각 주별 최고 자산가 50인들 가운데 자수성가형 자산가가 70%인 35명에 달했다. 억만장자를 배출하지 못한 주도 있었다. 억만장자가 없는 주는 유타, 뉴멕시코, 미시시피, 메인, 델라웨어, 하와이, 사우스다코타, 알래스카, 와이오밍 등 9개주였다. 주를 대표하는 부자들 사이에도 분명한 격차가 있는 셈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사진=게티이미지]

주별로는 워싱턴주에 거주하고 있는 빌 게이츠 회장의 자산 규모는 총 815억달러(약 88조원).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워런 버핏 회장은 네브래스카주 최고 부호로 꼽혔다. 그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자신이 사는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수십년째 네브래스카를 지키고 있는 그의 자산은 669억달러(약 72조2000억원)다.

캘리포니아주 최고 부호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의 공동 설립자 로렌스(래리) 앨리슨이었다. 그의 자산은 모두 473억달러(약 51조원)였다.

캔자스주에서는 데이비드 코크 코크 인더스트리 공동회장이 420억달러(약 45조3000억원)로 이름을 올렸고, 세계 최고 여성부호인 월튼가의 미망인 월마트의 크리스티 월튼이 379억달러(약 40조9000억원)로 아칸소주 최고 부호로 선정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게티이미지]

이밖에 뉴욕주에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L.P. 설립자(337억달러)가, 네바다주에선 세계적인 카지노그룹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회장(290억달러)이, 버지니아주에선 제과업체 마즈의 설립자 프랭크 마즈의 손자인 포레스트 마즈 주니어(259억달러)가 지역 내 최고 부호로 꼽혔다.

나이키의 공동설립자 필 나이트(오리건, 190억달러), 마이클 델 델컴퓨터 설립자(텍사스, 179억달러), 콘티넨탈 리소시즈 최고경영자(CEO) 해롤드 햄(오클라호마, 176억달러)도 있었다.

한편 억만장자이면서도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이들도 있었는데, 폴 앨런 MS 공동설립자의 경우 자산이 164억달러에 달했지만 같은 지역의 게이츠 회장에 밀려 최고 부호가 되지 못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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