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2015 자본시장대상] 임종룡 “시장 간 경쟁 강화하겠다”
뉴스종합| 2015-04-27 17:18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거래소 구조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 철폐를 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임 위원장은 27일 오전 헤럴드경제 주최로 열린 ‘2015 자본시장 대상’시상식에서 “금융위의 첫번째 중점추진 영역은 거래소 구조개혁이이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거래소 시장은 자본시장 운영의 핵심인프라인 만큼 시장운영방식을 혁신하고, 시장간 경쟁을 강화해 시장의 활력과 역동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중인 자본시장 개혁의 방향을 간략히 소개하는 것으로 축하의 말씀을 대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거래되는 기업이나 투자자의 성격이 다른 코스피, 코스닥시장이 그 운영에 있어 충분히 차별화 돼 경쟁할 수 있도록 조직과 운영의 독립성이 확실히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방침도 재차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 등의 모험적인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을 해소하고 비상장 주식과 사모채권의 거래를 활성화 해 모험자본의 투자 및 회수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23일 코넥스 시장 활성화와 ‘미니 선물 옵션 상품’ 출시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축적된 금융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사모펀드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도록 하겠다. 사모펀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제도권 금융기관의 빈틈을 메워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금융시스템이 보다 견고한 기반을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기금 운영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 연기금 운용체계를 수익률과 전문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개편하는 동시에 국민연금 등 연기금 운영에 국내 금융회사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연기금과 금융산업이 상호발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자본시장의 거래 효율성 제고와 투자자 신뢰 보호를 위해 전자증권법 제정을 추진하고, 기업의 자율성은 높이되, 불성실공시에 따른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시제도를 개편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의 실물경제 지원기능과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등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자본시장 개혁과제들을 현장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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