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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강세 기대 커지는데…시총 빅5 흐름은 되레 부진
뉴스종합| 2015-04-28 11:01
어닝시즌 대형주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빅5 대형 간판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시총 상위 빅5 종목 위주로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대형주가 주가는 등락폭을 거듭하며, 좀처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들어 대형주 주가 등락률은 5.14% 기록, 월별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5 종목은 대형주 평균 주가 상승률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 27일 대장주 삼성전자는 두 달만에 주가 140만원선을 하회했다. 이달 대형주 강세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전자에 대해 눈높이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주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주가도 여전히 18만원을 하회하며 부진하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적개선 흐름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주가 상승률이 0.55%에 그치고 있고, 한국전력(2.17%) 역시 대형주 상승률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실적 부진으로 이달들어 주가가 -1.22% 하락세다. 일부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은 꾸준히 시총 상위 종목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의 계속되는 매도세에 주가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간판주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들업체의 주가 상승 여부가 지수 향배를 결정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시즌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된 대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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