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벌써 조회 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9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과, 유재석, 서장훈, 하하, 김현정, 슈, 에픽하이 등이 카메오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초호화 슈퍼카.
‘한번 더’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스포츠카의 정체는 바로 BMW 2015 i8이다. 2015 서울모터쇼에도 얼굴을 비춘 바 있는 모델로, 신소재를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또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동시에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모델로 최고출력 362마력, 최고속도 250㎞/h의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유럽 기준 47.6㎞/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이다.
배우 김수현이 사전예약했다고 알려진 BMW 2015 i8의 출고가는 2억원. 그야말로 ‘억’소리가 나지만 지누션의 뮤직비디오에 슈퍼카가 출연한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누션의 명곡 ‘전화번호’ 뮤직비디오에는 페라리 360 스파이더가 등장한다. 바디 볼륨감이 인상적인 페라리 360 스파이더는 렉시의 ‘놀자’, 유키스의 ‘어리지 않아’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모델.
V형 8기통 DOHC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00마력 최고속도 295㎞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3억원을 호가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고가의 슈퍼카는 많은 뮤직비디오에 소품으로 활용된다. 유려한 디자인에 컬러풀한 색감이 화려한 뮤직비디오의 분위기에 잘 녹아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매체에 등장한 스포츠카를 자신의 드림카로 정하지만, 실제로 구매하는 문제는 좀 더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카는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율이 가장 높은 편이기 때문에 되팔았을 때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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