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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더 커졌다…지난해 임금 증가율 정규직 5.1%, 비정규직 1.8%
뉴스종합| 2015-04-28 15:39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의 임금 증가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4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701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다.

정규직 임금은 1만8426원으로 5.1%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1만1463원으로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비정규직 유형별로 보면 단시간근로자를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는 모두 임금이 감소했다.

표: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수준
출처:고용노동부

지난해 아르바이트생 등 단시간근로자의 임금은 1만1603원으로 7.4% 늘었다. 그러나 파견근로자(1만189원)의 임금 증가율은 -3.9%, 건설일용직 등 일일근로자(1만2589원) -1.4%, 기간제근로자(1만1872원)는 -1.2%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근속기간 1년 미만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 임금 수준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고용부의 설명이다.

상여금, 성과급 등 연간 특별급여에서는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규직은 542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33만3000원으로 12.2% 감소했다. 특히 상여금을 받는 근로자는 정규직이 69.4%였지만, 비정규직은 23.8%에 불과했고, 퇴직금도 정규직 93.1%, 비정규직 45.1%로 크게 차이가 났다.

이에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2013년 6월 64.2%에서 지난해 6월 62.2%로 2% 포인트 떨어졌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 노조 가입률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가입률의 경우 정규직이 97.6%였지만 비정규직은 48.2%에 그쳤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정규직 97.8%, 비정규직 51.2%, 고용보험도 정규직 95.4%, 비정규직 63%의 차이를 보였다. 단 산재보험은 정규직 97.7%, 비정규직 96.5%로 비슷했다.

노동조합 가입률도 정규직이 12.4%인 반면 비정규직은 1.4%에 불과했다.

한편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는 3만2854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84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통계표는 5월 초 이후 고용노동통계 홈페이지(laborstat.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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