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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번 타자vs마무리, 삼성과 LG의 다른 고민
엔터테인먼트| 2015-04-28 15:55

[ 헤럴드 H스포츠=이병채기자 ]

다시 시작된 삼성의 1번 고민

2014시즌 삼성의 첫 타석은 정형식의 몫이었다. 정형식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박한이와 김상수가 번갈아 1번 타자로 출전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를 1번 타자로 점찍었고 나바로는 타율 0.308, 31홈런, 118득점, 98타점을 기록하며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당연히 올 시즌 삼성의 1번 타자 자리는 나바로의 몫이었다.

하지만 나바로가 부진에 빠졌다. 홈런을 9개나 기록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율이 2할에 불과한 것.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를 3번으로 내리고 박해민을 1번 타자에 배치했다. 7번타자 자리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해민은 1번 타석에서 0.156의 처참한 타율을 기록했다. 26일 경기에서는 김상수가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와의 3연전에서 새로운 삼성의 1번타자의 주인이 가려질지 주목된다.

극장으로 변한 LG의 9회

올 시즌 LG의 마무리는 봉중근이다. 지난 시즌 2.90의 평균자책점,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낸 봉중근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팀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26일 경기에서도 봉중근과 이동현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9회 등판했지만 4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양상문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봉중근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1.21로 부진하다. 이동현(평균자책점 1.64)이나 정찬헌(평균자책점 5.00)이 임시 마무리를 맡을 수 있다. 삼성의 막강한 불펜과 맞서기 위해서는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지난 3연전에서 LG와 삼성은 봉중근과 임창용이 나란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후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페이스를 회복했다. 이번 3연전에서 LG의 9회를 책임질 투수가 누구일 지 양상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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