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한국인, 세계에서 꼴찌
뉴스종합| 2015-04-29 08:33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한국인들이 전 세계인 중 집에서 제일 적게 요리를 하고, 인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요리를 제일 많이 한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이는 최근 국제 시장조사 회사 GfK가 내놓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GfK는 22개국에 걸쳐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부엌에서 몇 시간을 보내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도가 일주일에 부엌에서 평균 13.2시간, 우크라이나가 13.1 시간을 보내 제일 요리를 많이 하는 나라들로 꼽혔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응답자들이 부엌에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평균 3.7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응답해 최하위인 22위를 차지했다. 

사진=123RF

22개국의 응답자가 평균 일주일에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은 6.5시간이다. 한국인은 평균의 절반을 보인 셈이다.

외신은 이를 두고 한국에는 값싼 길거리 음식과 음식점, 그리고 무료 시식 샘플까지 제공하는 슈퍼마켓이 매우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요리할 필요를 적게 느낄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흥미롭게도 풍부한 식음료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는 프랑스는 일주일에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5.5 시간으로 18위에 그쳤는데, 일반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각광받는 음식은 요리사들에게 맡기고 바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냉동식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angyj@heraldcorp.com


<일주일에 부엌에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국가 목록 순>

1. 인도: 13.2시간

2. 우크라이나: 13.1시간

3. 남아공: 9.5시간

4. 인도네시아: 8.3시간

5. 이탈리아: 7.1시간

6. 스페인: 6.8시간

7. 러시아: 6.5시간

8. 캐나다: 6.4시간

9. 호주: 6.1시간

10. 폴란드: 6.1시간

11. 아르헨티나: 6시간

12. 벨기에, 영국, 미국: 5.9시간

15. 중국, 멕시코, 스웨덴: 5.8시간

18. 프랑스: 5.5시간

19. 독일: 5.4시간

20. 브라질: 5.2시간

21. 터키: 4.9시간

22. 한국: 3.7시간

*자료=GfK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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