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전용 84㎡에 방 5개?…아파트 평면의 진화
부동산| 2015-05-01 11:03
의정부 민락2지구 반도유보라
3면 발코니 개방형 구조 적용


“전용면적 84㎡(구 34평)에 방이 5개나 나오나요?”

이것저것 물어보던 한 방문객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최근 오픈한 의정부 민락2지구 반도유보라 아파트 분양 현장. 특히 이 아파트에서 선보인 3면 개방형 판상형 설계(84㎡B 타입)와 2면 탑상형 맞통풍(81㎡)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 2개의 아파트 내부 설계에는 지금까지 발전해 온 아파트 구조의 발전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국민주택의 기준이 되는 전용면적 84㎡는 지금까지 방이 최대 4개가 나오는 구조로 인식돼 왔다.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이 우수한 남향 판상형이 가장 선호하는 구조로 자리잡으면서 전용면적 84㎡는 볕이 드는 남쪽으로 자녀 방 2개와 거실, 안방을 나란히 놓는 4베이 설계로 발전했다. 또 여기서 부엌이나 안방 반대편에 알파룸 형식의 방 1개를 추가해 최대 4개의 방을 만들 수 있는 구조로 진화했다. 그러나 여기서 구조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 선보인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84㎡B 타입은 3면 발코니 개방형이라는 혁신 구조가 또 한번 적용됐다. 즉 4베이 평면(1차 혁신평면)에서 3면 발코니 4베이 평면(2차 혁신평면)으로 이어지고 3면 발코니 4베이 평면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한 방 5개 구조(3차 혁신)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 구조에서는 자녀 방 2개와 거실, 안방을 4베이로 배치하고 부엌 옆과 안방 맞은 편에 각각 알파룸을 구성해 방 5개를 구현했다.

이 아파트 84㎡B 타입이 맞통풍 판상형 구조의 진화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81㎡은 2면 개방형 ㄱ자 탑상형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탑상형은 조망이 우수한 게 장점이나 맞통풍이 안된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81㎡은 소위 말하는 ㄱ자 탑상형 아파트 구조이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탑상형의 구조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마주보는 드레스룸과 화장실 등 통풍이 중요한 시설에 맞통풍을 실현한 것이다. 즉 2면 개방형 ㄱ자 탑상형의 2면 개방형 ㄱ자 탑상형 맞통풍으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