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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파퀴아오 경기, 타이슨 vs 포먼 엇갈린 예측…이유가?
엔터테인먼트| 2015-05-03 10:17
[헤럴드경제]메이웨더 파퀴아오, 도박사들과 정반대 예측한 조지 포먼…이유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8체급 석권 신화’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3일(한국시간) 낮 12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를 뿐더러 살아온 삶도 정반대의 모습이라 지구촌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메이웨더 파퀴아오, 도박사들과 정반대 예측한 조지 포먼…이유가? 사진=게티이미지

우선 플레이 스타일.

파퀴아오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저돌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뒤 연타를 내지르며 상대를 쓰러트린다. 반면 메이웨더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링을 넓게 쓰면서 상대 펀치를 피한 뒤 틈이 생길 때 기습적으로 주먹을 던진다. 그의 장기인 숄더롤(상대 펀치를 어깨로 막거나 튕겨내는 기술)이 이번에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성장 과정도 정반대다. 필리핀의 작은 섬 민디나오 빈민가에서 태어난 파퀴아오는 12살에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다 단돈 2달러를 벌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1998년 세계권투평의회(WBC) 플라이급 타이틀을 따낸 다음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레디 로치 코치의 조련을 받으며 세계적인 복서로 우뚝 섰다.

이에 반해 메이웨더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아버지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는 전설적인 복서 슈거레이 레너드와도 싸웠던 수준급 복서였다. 삼촌인 제프와 로저 메이웨더도 역시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지냈다. 이들은 저마다 노하우를 전수하며 메이웨더를 무패 복서로 키웠다.

한편 이들의 경기 대전료는 무려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다. 1초에 1억 원짜리 주먹이 오간다는 뜻. 입장권은 판매 개시된 뒤 단 60초 만에 매진됐다. 암표 가격은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도박사들은 대체적으로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쳤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9·미국) 역시 "메이웨더가 특유의 치고 빠지는 전술을 잘 구사한다면 파퀴아오를 눕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왕년의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66·미국)은 “메이웨더에겐 KO 펀치가 없다. 파퀴아오가 앞설 것”이라고 내다봐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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