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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모 “홍준표에게 1억 직접 건넸다”
뉴스종합| 2015-05-04 07:42
[HOOC]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2일과 3일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두 차례 소환해 “2011년 1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부사장은 “돈을 건넨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의원회관이 아닌 국회 내 다른 곳’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부사장이 “2011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시 의원회관 707호실을 방문해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진술과는 달라졌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2011년일 겁니다. 5~6월쯤 되는데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원을 캠프에 가 있는 윤승모를 통해서 전달해줬고…”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이 홍 지사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하고 있고, 박 전 상무와 이 실장도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말을 윤 전 부사장한테서 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홍 지사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최근 경남기업 한장섭(50) 재무담당 부사장에게서 “2012년 대선 직전 성 전 회장 지시로 화장실에서 새누리당 당직자인 선대위 관계자 김 씨에게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한 푼이라도 받았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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