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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포털, ‘주가부진에 목표가도 줄하향’ 울상
뉴스종합| 2015-05-04 09:21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국내양대포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시련을 맞고 있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으며,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국내 인터넷 산업을 이끌고 있는 양대포털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검색과 콘텐츠가 모두 기대를 하회하면서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모바일 검색광고의 성장은 PC검색광고의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고, 콘텐츠 매출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고 평했다.

유안타증권도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수익성이 아직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내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식보상비용과 라인관련 인력 증가로 인건비가 늘어났다”며 “네이버의 연간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종전 110만원에서 95만원으로 13.6% 낮췄다. 70만원대를 훌쩍 넘었던 네이버의 주가도 현재 64만원대로 하락할 상태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합병한 이후 한때 17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어느새 10만원대를 위협받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도 다음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SK증권도 기존 18만원에서 13만6000원으로 하향했고, 하이투자증권도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낮추는 등 증권사마다 다음카카오에 대한 실망스러운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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