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ㆍ日은 ‘다크 초콜릿 앓이’ 중
뉴스종합| 2015-05-04 09:31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항산화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카카오 폴리페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크 초콜릿’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고 일본의 초콜릿 생산업체 메이지(Meiji)가 최근 보도했다.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밀크 초콜릿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쓴 맛이 나는 다크 초콜릿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나 밀크 초콜릿을 추격 중이라고 요시노리 도이(Yoshinori Doi) 메이지 생산본부장은 밝혔다.

그는 메이지와 관련해 업계가 카카오 폴리페놀의 효능에 대해 홍보해 온 결과 다크 초콜릿이 건강한 식품으로 자리잡아 전반적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며 “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의 고른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일본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다크 초콜릿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인터네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중국의 다크 초콜릿 매출은 2006년 6억 위안(한화 1049억원)에서 지난해 15억 위안(2622억원)으로 2배를 훌쩍 넘었다. 작년 중국의 밀크 초콜릿 매출은 17억 위안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다크 초콜릿으로 기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한해 초콜릿 소비량은 국민 1인당 2kg으로 서유럽의 10kg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그 양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도이 본부장은 “1인당 소비량 1.5kg에서 2kg으로 늘어나기까지 약 25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콜릿은 일본 전체 제과 부문에서 처음으로 케이크를 누르고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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