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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동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추진 경북대 동학재단, 최종보고회 가져...최소 10년 ‘필요’
뉴스종합| 2015-05-04 15:13
[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경북 상주 동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동학문화재단(소장 김문기․경북대 국어교육과 교수)은 지난 1일 오후 경북대 우당교육관에서 ‘동학 국가지정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3시까지 1부, 2부,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최종보고회는 경과보고, 결과물보고,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경과보고는 지난해 10월 이후 자문위원 세미나가 5차에 걸쳐 열렸다.

동학재단은 또 같은 해 12월 19∼20일 경북대 우당교육관에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해 한국, 중국, 일본 7명의 학자가 관련 논문을 발표․토론하기도 했다.

동학재단은 같은 해 7월, 11월께 전북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과 기관과의 협력을 가져 세 기관이 서로 협력해서 동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협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날 결과물 보고에서 김문기 교수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요건과 경향, 상주동학교당 기록물의 현황과 특징, 상주동학교당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타당성, 향후 과제와 신청 방안’ 등에 대해 보고했다.

김 교수는 이날 결과물보고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제 요건이 1) 유산의 진정성, 2) 독창적이고 비(非)대체적인 유산, 3) 세계적 관점에서 유산이 가지는 중요성, 4) 보조요건(희귀성, 원 상태 보존, 위협, 관리계획)을 들었다.

이에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은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동학교당에서 보관․관리하고 있는 동학관련 국가지정 기록물‘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으로 289종 1425점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1) 진정성은 “동학의 정수를 온전히 담고 있는 진본”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 독창성이고 비 대체적인 유산은 “상주동학교당 기록물이 동학사상의 핵심요소인 시천주 사상과 후천개벽 사상을 기반으로 체천사상과 선천회복 사상이라는 독창적인 사상체계를 구축했다”고 보고했다.

또 3) 세계적 중요성은 “동학사상 추구지향점 ‘상생’” 등, 4) 보조요건으로 기록유산의 희귀성, 원 상태로의 보존, 위협의 존재 여부, 관리계획에 대한 세부내용을 보고했다.

이어 상주동학교당 기록물의 특징과 가치는 1) 사상적 특징과 가치로 ’한민족 고유의 풍류사상 기반, 한민족 고유의 사상과 유불선교의 사상 섭용 보존‘, 2) 종교적 특징과 가치로는 ’체천행도(體天行道) 실천 목적 보존‘을 가지고 있다.

또 3) 역사적 특징과 가치로는 ’당시 동학교의 융성과 쇠락의 과정, 교세와 주요 신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 등 4) 서지적 특징과 가치는 ‘당시 서적의 편찬방법, 판각, 인쇄기술과 지질을 살펴볼 수 있음’ 등을 소개했다.

이어 5) 복식의 특징과 가치로는 ‘복희가 그린 선천팔괘도를 복식에 활용해 선천회복의 사상 드러냄 등, 6) 문학적 특징과 가치로 ’종교문학이 지닌 문학적 원형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 등이라고 보고했다.

김 교수는 “상주 동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최소 10년 가량의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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