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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베이징과 무승부 수원, 조 2위로 16강 진출
엔터테인먼트| 2015-05-05 22:48
데얀이 드디어 돌아왔다 ⓒ수원 성

[ 헤럴드 H스포츠=최진수기자 ] 5월 7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베이징 궈안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시킨 상태지만 수원은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전술의 핵심이 되었던 김은선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민상기나 오범석도 복귀하지 못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리그 경기에서 전북한테 2:0으로 패하면서 대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동시에 염기훈의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도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5월은 4월보다도 경기일정이 더 빡빡하게 잡혀있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이징 궈안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겨우 로테이션을 돌려 경기에 나섰다. 베이징을 이길 경우 조 1위로 올라가게 되지만 E조의 2위가 전북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1위를 해도 부담이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조 2위가 되도 가시와를 만나기 때문에 과거에 홈에서 무참히 깨져버린 좋지 않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수원이기에 승리가 더 필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모두의 예상을 뒤로 하고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경기 초반, 공격의 주도권은 베이징이 가져갔다. 최전방을 지키는 데얀이 아래로 내려와 연계를 도와주고 슈팅까지 시도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수원은 이러한 베이징의 공세에 고생을 했다. 또한 특유의 연계플레이가 전반에 살아나기 못하면서 제대로 된 슈팅 하나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결국 전반 24분 데얀의 골이 터졌다. 수원 수비가 침투하는 데얀을 놓치면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바로 레오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이상호의 헤딩패스를 받은 레오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바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또한 전반 32분 레오와 카이오가 베이징의 골대를 연속으로 맞히면서 수원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점차 패스플레이도 살아나고 공격의 주도권은 뒤로 갈수록 수원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베이징도 여러 차례 반격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였다. 결국 서로 한 골씩만을 주고받은 채 전반전은 종료되었다.

조 2위로 16강 진출을 시킨 서정원 감독 ⓒ수원 삼성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전반전에 이어 수원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분 서정진의 크로스를 받은 카이오가 헤딩을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이에 맞서 베이징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다시금 가져가려고 시도했다.


후반 16분 베이징이 천 지자우를 빼고 송 보시엔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수원도 후반 18분 신세계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오범석을 투입했다. 교체 이후 수원의 이상호가 프리킥 상황에서 잘라 들어가는 헤딩을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첫 번째 교체 이후 수원은 후반 21분 조지훈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면서 흐름을 바꾸려고 시도했다.

후반 23분 교체되어 들어온 권창훈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카이오가 프리킥을 찼으나 수비벽에 맞고 나갔다. 수원의 공격이 계속되었다. 결국 수원이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이상호가 교체되고 한성규가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광저우도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장 샤오빙이 나가고 리 티시앙이 들어갔다. 후반 33분 볼을 잡은 데얀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성룡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어서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원의 권창훈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또다시 후반 41분 이번엔 패스를 받은 레오가 돌아서서 슈팅을 날렸으나 양 지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는 차츰 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였다. 결국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고 최종스코어 1:1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로써 수원은 G조 2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가시와와의 16강 대진이 확정된 수원으로선 과거 홈에서 당했던 치욕을 되갚아줄 기회를 얻게 되었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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