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산불 진화장비 보관함’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산불 진화장비 보관함은 개화산 5개, 봉제산 4개, 우장산 2개, 궁산 2개, 수명산 2개 등 5개산에 15개를 우선 설치한다.
보관함에는 소화기와 불털이개, 삽, 등짐펌프 등 초기 진화에 필수적인 장비들이 비치된다. 소화기 사용요령이 적힌 안내문도 게재해 초보자도 쉽게 화재진압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보관함은 눈이나 비로 인한 부식을 막기 위해 방부목으로 제작하고 친환경 자재와 디자인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보관함은 강서구가 자체 운영 중인 희망나무목공소에서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설치 효과가 좋을 경우 지역 산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산불 진화의 성공 여부는 소방차와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에 달려있다”면서 “산불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 산불 피해 없는 안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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