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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팔‘ 유창식 고향 팀서 좋은 모습 보여줄까…?
엔터테인먼트| 2015-05-06 10:24
[헤럴드경제]기아와 한화의 3:4 트레이드로 유창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화는 6일 투수 유창식과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과 오준혁을 기아에 내주고, 투수 임준섭, 박성호와 외야수 이종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특급 유망주’ 좌완 유창식이다.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7억팔’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사진 = osen

좌완으로서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던 유창식은 양키스와 메츠 등 뉴욕 팀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7억원의 계약금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당시 메이저 팀들의 제안을 뿌리친 이유가 자신을 키워준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서 였고, 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유창식에게 한화 팬들은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유창식이 ‘괴물’ 류현진(현 LA 다저스)과 같은 대형 좌완으로 성장해주길 바랐던 것.

하지만 유창식은 유독 엘지 트윈스 전에서만 좋은 모습을 보였을 뿐,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극과 극의 피칭을 보여주며 빈축을 사왔다. 한화에서의 통산 성적은 107경기에서 16승 27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0이다.

이에 올 2015 시즌부터는 새롭게 한화 지휘봉을 잡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유창식을 집중 조련해 왔다. 김성근 감독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창식이 많이 나아졌다”고 기대의 뜻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노력을 대변하지 못했다. 유창식은 올시즌 8경기에 출장해 2패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했다.

이에 한화는 지난 5일 유창식을 2군에 내려보냈고, 유창식은 다음날인 6일 기아로 트레이드 됐다.

유창식은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 출신이다. 광주에서 초등, 중등,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한 것이다.

이에 김기태 기아 감독도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창식이 한화에서 던지는 걸 지켜봤다. 고향 팀에 돌아왔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창식이 고향팀에서 ‘7억팔’로서 명성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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