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지역 최초로 패션의류 기업을 지원하는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이하 스튜디오)’와 ‘패션의류 소공인 특화센터(특화센터)’ 두 곳이 오는 7일 동시에 문을 연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나성린 국회의원, 부산섬산연 박만영 회장, 한국선급 박범식 회장을 비롯해 패션의류관련 디자이너, 소상공인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와 특화센터는 동구 범일동 삼미빌딩 9층에 자리 잡고,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패션의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상시적인 디자인 지원,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 지원, 지역 신진 패션디자이너 육성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스튜디오는 부산 패션의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잠재력 있는 우수 신진디자이너 발굴ㆍ육성을 위해 시비 2억원, 부산디자인센터 대응사업비 6000만원으로 올해 처음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 신진 패션디자이너 10팀을 지난 20일 선발하고, 향후 2년간 창작공간 지원, 부자재 원단 관련 컨버팅 세미나, 프로모션 및 마케팅 지원, 컨설팅 및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을 뛰어넘는 글로컬 디자이너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화센터’는 동구 범일동 인근에 집적돼 있는 의류제조 소공인의 대안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시범 운영해 왔다. 올해는 중소기업청 4억원, 부산시 1억원 등 총 5억7400만원의 예산으로 기술향상교육, 공동판매장 지원 등 판로 연계, 모바일 판매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공동 제조장비 활용지원 등 다양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서는 저임금, 근로환경 열악, 청년층 유입단절 속 기존인력의 고령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의류제조 소공인들의 일감 만들기의 일환으로 한국선급의 유니폼 900벌 주문물량을 확보,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로 전달할 예정이다.
정현민 부산시 일자리산업실장은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ㆍ패션산업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섬유ㆍ패션디자인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부산다운 문화가 지역산업에 투영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군선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패션의류 관련 지역 생산제품 유통의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과거 부산의 산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효자산업인 섬유산업에 패션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등의 정부과제를 발굴, 지역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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