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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의 범죄차단술 ‘선샤인사업’…환한 조명으로 범죄막는다
뉴스종합| 2015-05-06 13:19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오원춘 사건 등대형 범죄가 발생한 수원시의 오명을 벗어던지기위해 염태영 수원시장이 도심을 환하게 밝히는 ‘선샤인 사업’을 선보인다.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더 밝고 더 안전한 도시’를 위한 선샤인사업에 4년 동안 52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범죄에 취약한 뒷골목, 외곽길, 공원, 빈집 등을 밝게하는 선샤인사업은 먼저 조명으로 밝게 하고 환경을 개선한 뒤 CCTV로 밀착 감시하는 3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조명사업은 세류동, 매교동, 지동 등 구도심의 보안등 1만9700개를 조도가 높은 LED 등으로 교체하고 공원에 설치된 공원등 4786개도 행인이 안전한 조도로 바꾼다.

시내 가로등 2만4600개는 고효율 조명기기로 바꾸고 버스정류장도 태양광 조명시설과 LED 조명으로 항상 밝게 유지해 늦은 밤 귀가길 버스를 기다리는 행인의 안전을 고려했다.

빈집을 노리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타이머 등불 800개로 집을 비우는 가정에 대여하는 스마트안전등불 대여사업을 시범 시행하고 범죄에 취약한 지역은 보안등 외 건물번호판을 태양광 LED 번호판으로 교체해 골목을 더욱 밝게 한다.

낙후된 주거지의 후미진 골목과 외진 공터 등 불안한 환경을 개선해 범죄 유발심리를 억제하는 환경개선사업은 송죽동, 매교동 등 2곳에 안전마을사업을 추진하고 행궁동, 매산동, 파장초교 주변 등 지역은 수원형 마을르네상스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다.

안전마을에는 CCTV와 희망등, 보행안전시스템 등 인프라가 설치되고 주민들로 구성된 순찰대, 위급할 때 대피할 수 있는 안전지킴이집 등 주민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범죄발생을 감시하는 기능으로 CCTV는 현재 4238대에서 2018년까지 범죄취약지역, 어린이공원, 외국인 밀집거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2537대를 추가하고 광교산 등산로 입구 15곳에도 CCTV를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 송정초등학교 등 5개 학교에 설치한 횡단보도 안전보행시스템을 올해 효천초등학교 등 4개 학교에 추가로 설치해 초등학생들의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횡단보도 안전시스템은 횡단보도에 기찻길 건널목처럼 안전차단기와 경보음을 설치해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무단횡단을 예방하고 횡단보도 보행습관을 익히도록 한 시설이다.

시는 또 지하철시대로 경영악화가 예상되는 버스업계의 수지개선 요구와 시민에게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버스공영제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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