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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인종차별 논란, 엠버·택연·박준형 일침 날려 … "자기 나라 얼굴에 침 뱉는 짓"
뉴스| 2015-05-0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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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엠버 트위터, 택연 트위터,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 리뷰스타=박근희 기자] 미국 매체 TMZ가 걸그룹 EXID 영어억양 조롱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엠버, 택연,박준형이 일침을 날려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TMZ는 기자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TMZ on TV 코너를 통해 코리아타임즈뮤직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LA국제공항을 찾은 EXID의 모습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 백인 여기자는 EXID 멤버 정화가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말하자 이를 조롱하듯 흉내냈다. 이에 TMZ 편집장은 "안 돼, 안 돼'라면서 말렸고 다른 기자들 또한 "저럴 줄 알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 놓는다. 하지만 이 여기자는 "왜? 영국 억양이었어도 따라 했을 걸"이라고 되받아 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동양인 여기자는 "땡큐, 땡큐"라고 불쑥 말한다. 이 발음은 정화보다 더 어색했다. 이에 다른 기자는 "저 기자는 저렇게 말해도 동양인이니 인종차별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동영상 말미에서는 혜린이 작별 인사를 하면서 "땡큐"를 비꼬듯 따라한 것이다.

또 다른 기자가 “저 기자는 동양인이니 저렇게 말해도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했고 동양인 기자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자가 “너 어디 출생이냐”고 묻자 동양인 기자는 조롱하는 말투로 미국 태생이라 답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순식간에 퍼지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 미국인 누리꾼은 “나라를 대표해서 사과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영상은 불쾌하고 편견에 가득 차 있다”며 “TMZ는 EXID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걸그룹 f(x)의 멤버인 대만계 미국인 엠버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며 “TMZ는 쿨하지 못하다. 모든 미국인들이 이들의 무례하고 유치한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있다”란 뜻의 글을 영어로 게재해 TMZ를 비난했다.

이어 택연은 4일 트위터를 통해 “한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고 놀릴 때 그 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미국 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박준형은 인스타그램에 TMZ의 EXID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아~ TMZ TV가 EXID한테 한 행동은 말도 안 되고 완전 부끄러운 행동을 했네”라면서 “다른 나라 와서 반갑다고 그 나라 말로 노력해서 한 말을 놀리는 건 자기 자신과 자기 나라 얼굴에 침 뱉는 짓이나 마찬가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입장을 한번 바꿔보고 생각하지도 않고…이건 인종차별 떠나서 그냥 못 배워먹은 바보짓이었네”라고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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