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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9개월만에 최대치, 5년만에 세계 6위 도약
뉴스종합| 2015-05-07 08:17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 외환보유액도 1단계 올라 5년만에 6위를 회복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말 외환보유액은 3699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71억5000만달러가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3680억달러)까지 증가세를 보였지만, 달러화 강세로 유로와 파운드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가치가 줄면서 감소했다. 올 1월 3622억 달러로 떨어졌던 외환보유액은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4월 들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미국 달러화를 뺀 여타 통화의 강세에 따른 보유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자산 운용수익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해석했다.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자산 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95억1000만 달러로 전달대비 89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유가증권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8%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209억7000만 달러)도 전달 대비 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한편 3월말 기준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730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1조2453억달러로 2위, 사우디아라비아아 (698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위스(5823억 달러) 대만(4147억 달러)가 4,5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3628억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6위를 기록한 것은 2010년 8월이후 4년 7개월만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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