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루그룹, 농진청과 온실차광제 공동 개발…온도 3∼4도 낮춰
12일 노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노루기반은 최근 농촌진흥청과 1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비닐하우스용 차광제(에너지세이버 온실차광제)‘를 현장 평가회<사진>를 열었다.
경남 함안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현장에서 열인 평가회에서 차광제 투과율에 따라 온실에서 재배한 딸기성장, 당도 및 경도 등 과질의 결과를 확인했다.
기존 온실 딸기재배는 4월 말이나 5월 초면 수확을 접는다. 여름철 고온에 따른 상품성이 떨어지고 유통상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광제를 뿌려주면 온도를 3∼4도 낮출 수 있어 재배기간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노루 측은 주장했다.
따라서 하절기에도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광제는 1말 1통으로 200평의 온실을 도포할 수 있으며, 기존 수입제품이나 차광막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노루 측은 밝혔다.
또한 작물재배에 따른 일정기간(약 3개월)이 지나면 온실 외부에 남아 있던 차광제 성분이 강우에 의해 자연스럽게 제거돼 기존 온실의 투명성이 회복된다고도 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이재한 연구사는 “차광도포제를 봄, 여름철 작물뿐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등 수출과채류 재배온실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