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4일 사고가 난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송파·강동 동원예비군 훈련장의 예비군들 중 26명을 오전 10시에 퇴소했다.
육군 관계자는 “동원 예비군들은 현재 생활관에 집결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 훈련장에서 다음번 훈련을 받을 예비군들의 훈련 중단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는 추가로 입소하는 예비군은 없으며 다음 주에 있다”면서 “훈련 중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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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은 50여명으로 이중 40여명은 전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료를 받았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 발생일인 지난 13일 오전 10시 37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52사단 예하 예비군 부대 내 사격훈련장에서는 사격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격 개시’ 구호에 따라 예비군들이 수준유지사격(10발 발사)의 첫 발을 쏜 직후 가해자 최 씨가 갑자기 뒤돌아 일어섰다.
모두의 시선이 최씨에게 집중되자 그는 곧바로 실탄이 장전된 K-2 소총을 바로 뒤에 앉아있던 다른 예비군(부사수)에게 겨누었고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하는 소리가 나자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최씨는 다른 예비군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이에 황모 씨(22) 등 4명이 머리와 가슴, 배 등을 움켜쥔 채 쓰러졌다.
순식간에 사격장은 부상자들의 비명과 신음소리가 울려퍼지며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한편 군 관계자는 최씨가 현역 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부대 내에서 중점 관리 대상이었다고 밝혔으며, 최씨가 평소 정신적 문제를 겪은 정황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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