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은 ‘천만 클럽’ 브랜드는?
뉴스종합| 2015-05-21 09:21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한국 천만 가구가 선택한 소비재 브랜드는 뭘까.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21일 연간 국내 천만 가구가 구매하는 ‘천만 클럽’소비재 브랜드를 발표했다.

‘천만 클럽’은 칸타월드패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랭킹 조사 보고서 글로벌 브랜드 풋프린트(Global Brand Footprint) 2015을 기반으로 진행한 국내 소비재 브랜드 조사로 전국 1800만 가구 중 절반을 훌쩍 넘는 천만 가구가 구매한 브랜드 리스트를 말한다.


올해 전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구매하는 식음료 브랜드가 ‘천만 클럽’에 올랐다. 그중 동원이 1472만 가구가 구매해 가장 넓은 구매층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백설(1387만), 오리온(1315만), 청정원(1243), 서울우유(1110만), 프레시안(1100만), 신라면(1081만), 맛있는 우유(1058만), 짜파게티(1039만) 등 총 9개 브랜드가 ‘천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TV예능프로그램에서 ‘짜파구리’인기에 힘입어 ‘천만 클럽’에 합류한 짜파게티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는 지난 3년내내 지속적으로 천만 가구 이상이 구매한 국민브랜드다. 매일우유(906만)과 진라면(880만)이 바로 그 뒤를 이어 ‘천만 클럽’예정 브랜드로 꼽혔다.

식품업계 엄브렐라(Umbrella) 브랜드들인 ‘동원’, ‘백서설’, ‘청정원’이 나란히 천만 클럽에 포함되었다. 이 브랜드들은 전체 한국 가구의 60% 이상이 구매하는 메가브랜드로 식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품목들을 거느리고 있다.

동원의 대표 상품은 단연 ‘동원참치’다. ‘동원 살코기 라이트 스탠다드’는 2014년 한 해 동안 약 690만 가구의 식탁에 올랐으며, ‘동원 마일드 참치’ 또한 같은 기간 약 470만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CJ는 ‘백설’과 ‘프레시안’ 둘 중 하나를 구매하는 가구가 연간 전체 한국 가구의 86.5%에 달한다. 거의 1600만 가구를 구매자로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라면은 속속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신라면은 2013년 잠시 짜파게티에 추월 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집에서 가장 많이 끓여먹는 라면이다. 짜파게티는 2013년 짜파구리로 모디슈머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이 집중된 후 연간 천만 가구 이상이 구매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해외 ‘초코파이 로드’ 개척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오리온은 국내에서도 천만 가구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즐기는 오리온 제품은 초코파이에서 예감, 그리고 포카칩으로 조금씩 옮겨온 모습이다. 오리온의 이 세 브랜드 중 초코파이와 예감은 연간 400만 가족이, 포카칩은 500만 가구가 집에서 즐기는 스낵이다. 최근에는 마켓오, 닥터유 등 더 건강한 컨셉의 제품 확대에 힘쓰는 모습이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은 꾸준한 신규구매자 유입 및 재유입을 통한 탄탄한 구매층 구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칸타월드패널이 브랜드 풋프린트 2015 보고서에서 면밀히 조사한 1만1000여 브랜드 중 작년 대비 성장한 브랜드의 75%는 로열티 증진이 아닌 구매자층 확대를 통해 성장했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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