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
1분기 실적, 대형주 53% 예상치 상회 vs 중소형주 61% 예상치 하회
뉴스종합| 2015-05-21 09:38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형주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예상치를 넘었지만, 중소형주는 예상을 밑돈 기업이 60%를 넘을 정도로 실적 양극화가 뚜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LIG투자증권은 21일 1분기 실적발표 기업중 매출액 기준으로 예상치를 넘어선 기업은 32.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기준으로도 43.6%, 영업이익 기준 역시 46.9%로 절반 넘는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 하지만 예상치를 100으로 보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05.5로 예상치를 넘었고, 순이익(98.8)과 매출액(97.2) 역시 예상치에 근접했다.

LIG투자증권은 이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실적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대형주는 53.1%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중소형주중 영업이익 예상치를 뛰어넘은 곳은 38.6%에 불과했따. 순이익 기준으로 봐도 예상치를 넘는 실적은 내놓은 곳은 대형주는 55.3%지만, 중소형주는 39.6%에 그쳤다.

LIG투자증권은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실적의 간극이 있지만, 1분기 어닝시즌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처음올 예상치를 웃돈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시장은 가치주보다는 화장품으로 대표되는 생활용품, 소프트웨어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Fed(연준)의 정책부담이 완화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가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금융주의 비중을 먼저 확대하고, 가을 무렵부터는 소재, 산업재까지 가치주 비중을 넓히면서 가치주 반등을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w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