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총리 후보 과거 발언 논란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HOOC| 2015-05-21 11:44
[HOOC=김현경 기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21일 오전 황교안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거론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발언과 행적들을 재조명하며 자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유튜브

황 장관은 부산고등검찰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5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그는 “김대중ㆍ노무현,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라는 말과 함께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 인사를 ‘환란(患亂)’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검찰의 ‘카톡 사찰’ 논란에 대해 “저도 카톡을 쓰고 있다”며 해명했지만 오히려 기름을 붓는 꼴이 됐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회유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전면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황 장관이 손에 쥔 쪽지에 “청와대 회유는 알지 못하고 검찰 회유는 없었다고 하셔야 합니다”라고 적혀 있던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키웠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검찰의 사건 축소ㆍ은폐 여부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그런 일이 전혀 없다. 그 당시에 진행했던 국정조사에서도 자세하게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황 장관의 총리 지명을 두고 누리꾼들은 “막장 인사의 막장”, “청문회 통과는 어떻게 하려고”, “청문회만 하다가 총리 없이 대통령 임기 끝나겠다”, “데스노트 한 줄 추가”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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