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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소방서 도기목 등 119구급대 4명, 심정지 죽음 문턱 들어선 중학생 구조
뉴스종합| 2015-05-21 15:18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최근 대구 서부소방서 도기목 소방장 등 소방관 4명이 급작스런 심정지로 죽음 문턱에 들어서고 있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을 구조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구 서부소방서 도기목 소방장, 박지현 소방교, 엄태희 소방장, 서태교 소방교, 라민석 사회복무요원의 소중한 팀웍 결과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렸다.

21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20분께 대구시 서구 모 중학교 내에서 1학년 A군이 갑자기 심장박동이 정지하는 급박한 사태가 발생했다. 

도기목 소방장, 박지현 소방교, 서태교 소방교, 엄태희 소방장

학교 측은 보건교사의 심페소생술과 함께 대구 서부소방서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구 서부소방서 이현 119구급대 도기목 소방장, 박지현 소방교, 내당 119구급대 엄태희 소방장, 서태교 소방장이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도기목 소방장 등은 A군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의식, 호흡, 맥박 심정지로 판단해 CPR(심페소생술)을 실시해 A군의 심장이 다시 활동하도록 응급조치했다.

그 결과 오후 2시 33분께 A군 맥박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자발적으로 호흡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도기목 소방장 등과 학교 교직원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쁨의 환성을 질렀다.

이후 A군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학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측과 A군 가족들은 “만일 119구급대원들의 출동이 조금이라도 늦어졌다던지 당시의 신속한 조치가 미흡했더라면 A군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 같아서 당시의 아찔함과 함께 도기목 소방장 등 출동 구급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도기목 소방장 등은 “당연한 해야할 일을 했던 것으로 언론에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며 “자식같은 나이의 A군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 건강함과 함께 학업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A군 부모 심정만큼이나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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