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43%-22%, 여야 지지율 ‘더블스코어’ 근접했다
뉴스종합| 2015-05-22 10:34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4ㆍ29재보선 이후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그 격차 또한 갈수록 벌어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지지율 설문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 보다 1%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당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hco@heraldcorp.com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와 변동없는 22%를 기록하며 한달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긴 했지만,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21%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올 들어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되긴 했지만, 재보선 승리 이후 민생정책에 집중하며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한 새누리당에 여론이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당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hco@heraldcorp.com

여기에 당내 집안싸움이 극에 달하며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한 실망감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하며 39%를 기록, 일주일만에 40%선이 붕괴됐다.

부정평가의 주된 이유로는 소통미흡(13%), 경제정책(12%), 인사문제(10%) 등이 꼽혔다.

또 이날 설문에서 국회가 제 역할하고 있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88%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하며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음을 방증했다.

여당이 국회운영 차질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의 찬반을 물은 질문에는 찬성 41%, 반대 42%로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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